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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 교류 확대 vs 中, 러와 결속 강화… 끝 안 보이는 G2 갈등

입력 : 2021-11-24 18:41:46 수정 : 2021-11-25 18: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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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 보이는 G2 갈등

美 ‘민주주의 정상회의’ 臺 초청
사실상 국가급 대우로 中 자극

中·러,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제고
푸틴, 올림픽 개막식 참석 결정

미국이 대만과 교류를 경제, 외교 등으로 넓혀나가는 등 사실상 국가 수준으로 대우하며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24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9∼10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을 포함해 110개국을 초청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핵심 이익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을 초청 대상국 중 하나로 인정한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초청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만은 차이잉원 총통이 아닌 ‘천재 해커’ 출신의 탕펑(40) 디지털 정무위원을 보낸다. 차이 총통의 참석을 피해 중국과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미국과 대만은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차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PPD)에서 산업 공급망, 경제압박 대응, 디지털 경제와 5G 네트워크 보안, 과학기술 협력 등 의제를 논의했다. 미국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차관이, 대만에서는 왕메이화 경제부장과 우정중 과학기술부장이 대표단을 이끌었다.

 

양측은 반도체 공급망 협력과 중국의 경제 압박에 대한 공동 대응에 의견을 같이했다. 왕 부장은 “우리는 모든 나라가 외부 압박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믿음을 공유했고, 경제적 압박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연대를 과시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전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화상회담을 통해 신시대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올해 양국이 실무협력을 강화하고 연합훈련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며 전략훈련과 연합순찰 분야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 영국 등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성대한 행사를 함께 돕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 여러 해 동안 형성된 좋은 전통”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초청을 수락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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