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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두환 조문 입장 오락가락… 與 “미숙한 후보” 정의 “진심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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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16:47:31 수정 : 2021-11-23 16: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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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전두환씨 조문 계획에 대해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조문 계획이 없다고 뒤늦게 정정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미숙한 후보”, “진심이 무엇이냐”라고 맹폭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중치 못한 윤석열 후보의 언행, 미숙한 후보의 자화상”이라며 “모든 원인은 신중치 못한 윤 후보의 언행에서 비롯된다”고 꼬집었다. 

 

또 윤 후보가 지난달 “전씨는 정치는 잘했다”고 말한 것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 사과’ 논란, 목포 폭탄주 만찬,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당 내분 조짐까지 하나하나 나열하며 맹폭을 가했다. 이 대변인은 “‘정치는 잘했다’ 망언을 한 뒤, 사과 아닌 사과로 일관하다 개 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목포에서의 폭탄주 만찬도 해명이 오락가락한다”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참여 문제도 날마다 입장이 바뀌고, 출범도 못 한 선대위 인사의 사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도 “오전에는 조문의 뜻을 내비쳤다 오후 들어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라며 “학살자 전두환 씨에 대한 윤 후보의 진심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조변석개하듯 오락가락하는 윤 후보 입장 변화에 국민은 혼란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전씨에 대한 평가를 묻자 “상중이니 답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것을 두고서는 “전두환의 광주학살로 희생된 5·18 유족들에 대한 예의는 언제 차릴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경선 경쟁 후보와 오찬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조문 계획에 대해 “아직 언제 갈지는 모르겠는데 (장례) 준비 일정을 좀 봐 가지고,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씨가 생전  5·18 민주화 항쟁 강제진압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 데 대한 평가를 묻자 “지금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이야기를 그분과 관련지어 하기는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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