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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 “굳이 참여해야 되나”

입력 : 2021-11-18 07:00:00 수정 : 2021-11-18 09: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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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자문 등으로 李 돕겠다는 입장
뉴스1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 "굳이 제가 참여해야 되나 생각한다"며 외곽에서 자문 등으로 이재명 대선 후보를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여권의 대표 책사로도 불린다.

 

양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에게) 자주 연락 드린다"며 "저도 필요한 것은 건의나 조언을 드리고 이 후보도 답답한 것이 있으면 저한테 연락주신다. 굳이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아도 충분히 밖에서 조언·자문하고 힘이 되는,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위 여러 곳에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어려운 문제"라면서 "의원님들과 제가 편안하게 이야기하며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지만 의원님들이 고루고루 잘 참여했고, 용광로 선대위가 가고 있는데 제가 꼭 나서야 하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단, 그것 때문에 의원님들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양 전 원장은 거듭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닫히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굳이 제가 참여해야 되나"라고 동일한 답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 참석 배경에 대해선 "영입인재·비례의원님들이 당에 들어오시는 과정에서 저와 아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 당시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서 인재 영입 등 전략을 주도했었다.

 

양 전 원장은 "이후 이런저런 시간을 가질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바로 (해외로) 떠나고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키느라 기회를 못 가졌다가, 최근 상황에 대해 고민을 같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해서 흔쾌히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대위 상황에 대한 질문에 한숨을 길게 내쉬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울수록 이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하고 선대위에 합류하든 안 하든 후보님 중심으로 역할을 하겠다. 선대위 참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전 원장은 기조발제를 하고 이후 의원들과 자유 토론을 할 예정이다. 양 전 원장이 국회를 찾는 것은 지난해 4·15 총선 이후 1년7개월 만으로, 양 전 원장은 당시 총선 승리 후 곧바로 원장직을 내려놓고 여의도를 떠났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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