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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아태차관보 경제·안보 행보 눈길

입력 : 2021-11-11 19:40:00 수정 : 2021-11-11 2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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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방한… 고위급 연쇄회동
“한·미 동맹이 평화·번영 핵심축”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연합뉴스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연쇄회동을 통해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 7∼10일 일본을 방문하고 전날 입국해 2박3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카운터파트인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양자 협의 및 업무 오찬을 소화했다. 오후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외교부에서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차관보급 인사인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과 만났다. 아울러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도 별도로 회동을 진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동아태 정책을 실무 총괄하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첫 방한에서 정무분야 외에 이례적으로 한국의 경제외교·통상담당 당국자를 만나면서 그 배경에 외교가의 관심이 쏠렸다. 미·중 양국이 공급망 이슈 등에서 경제·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 정부와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데 방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국 외교 차관보의 회동 사진을 올리면서 “한·미동맹은 시급한 세계적 도전과제들에 대처하도록 하는 힘”이라며 “(두 차관보가) 양국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그 외의 지역에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속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란 용어는 통상 미국이 대중국 견제에 동맹과 우방을 규합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차관보가) 굳건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수급 교란 등 경제안보 문제에 함께 대처해 가는 한편 시대적 과제인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적 공조도 가속화해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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