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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편집국장단과 비공개 면담 한 이재명…‘바이든 국정철학과 공유점 많다’ 적극 홍보

입력 : 2021-11-07 20:34:59 수정 : 2021-11-07 2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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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후보 사무실서 예방한 NYT 임원 11명과 1시간가량 대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요소수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 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지난 4일 미국의 저명한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임원진과 1시간가량 면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이 후보 측에 따르면 NYT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비공개 면담은 서울 여의도의 당사에 마련된 후보 사무실에서 NYT 본사 편집국 국장단과 아시아 지역 임원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들 임원은 이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와 기본소득, 일자리 등에 걸쳐 관심을 나타냈으며, 주로 경제정책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대표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에 더해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성장정책 및 복지 구상, 부동산 문제 등이 화두로 떠올랐으며, 이 자리에서 그는 한·미간 공급망 협력에 대한 의사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싸고는 북핵 문제와 한미 동맹 강화 방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논의하고 싶은 의제 등이 주로 다뤄졌으며, 한국의 양성평등 현황, 사회 및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이 후보의 견해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또 이 자리에서 기후·디지털 대전환, 확대 재정, 다자협력 강화 등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에 이 후보 측에선 MBC 아나운서 출신이자 당에서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준호 수행실장, 최지은 전 국제 대변인 등을 포함해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소수의 인원이 배석했고, NYT에선 조 칸(Joe Kahn) 편집국장 등 본사 국장단과 아드리엔느 카터(Adrienne Carter) 아시아 지국장 등 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NYT 임원은 면담 후 다른 대선 후보와는 만나지 않고 곧바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번 면담이 예방 성격인 만큼 집권여당 대선 후보에 대한 미국 조야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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