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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김종인의 귀환…尹 선대위 인선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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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7 17:09:37 수정 : 2021-11-07 1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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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캠프해체 수준 새판짜기 주문…캠프 중진들 합류 여부 주목

야권의 '킹메이커'라 불리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구원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김 전 위원장의 역할과 선대위 인선이 주목받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경선 캠프를 전면 해체하는 수준으로 선대위 재편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선 캠프 좌장급 인사들의 선대위 합류 등을 놓고 윤석열 대선 후보가 첫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에서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본선 국면에서 선대위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된 오는 15일 이후 20일을 전후로 선대위 합류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선대위를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가급적 이달 안에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밑에선 벌써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의 선대위 인선 논의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시작된 모습이다.

가장 이목이 쏠린 부분은 캠프를 이끌어 온 중진 의원들의 선대위 합류 여부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중진 의원들이 주축을 이뤘던 기존 캠프를 사실상 해체하고 본선용 선대위 진용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에서 도와줄 것을 요청해온 윤 후보에게 김 전 위원장이 이미 경선 기간에 선대위 합류의 전제 조건으로 이런 방향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는 말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을 강조했던 이준석 대표도 전날 JTBC 인터뷰에서 당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윤 후보가 냉정해질 시점이 오지 않았나"라며 기존 캠프의 틀을 벗어나 선대위를 대대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경선 기간 동고동락했던 캠프 주요 인사들을 선대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밖에 윤 후보가 선대위에 새로운 인사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선대위 구성과 운영 전반에 걸쳐 전권을 행사하길 원하는 김 전 위원장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례로 윤 후보는 경선 기간 정무와 정책 양쪽에서 물밑 조언을 해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본선에서 전면에 나서 지원해주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병준 전 위원장이 본선에서 윤 후보를 도우려면 두 전직 비대위원장 간의 역할에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도층을 잡아야 대선에서 이긴다고 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를 고려해 캠프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사가 메시지이기 때문에, 선대위 인선을 지켜보면서 정권교체를 도우려는 야권 인사들이 윤 후보를 돕는 쪽으로 움직일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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