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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요소수 대란도 일종의 차이나리스크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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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7 16:42:29 수정 : 2021-11-07 16: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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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요소수 관련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요소수 대란에 대해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일부에서는 일종의 차이나리스크라 할 수 있지 않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선 다변화나 국내 생산 기반 확보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7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영역에서 잠깐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 좋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특사단 파견 △가격 통제와 판매량 제한 △현장 의견이 반영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근본적 장기 대책으로는 공급선 다변화나 국내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것일 텐데, 단기적으로는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국민이 고통받지 않고 경제의 왜곡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요소수 관련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호중 원내대표는 “단기대책으로 중국의 수출제한 완화를 요청하고, 정부의 대량 구매, 제3국으로부터의 수입 등의 대책을 보겠다”라며 “궁극적으로 한 국가, 지역에 집중된 필수 원자재들을 점검하고 이런 일이 다른 영역에서 일어나지 않게 사전에 대처를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요소수는 탄소와 질소 화합물인 요소를 물에 탄 것으로, 주된 원료는 석탄이다. 주로 디젤엔진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줄이는 환원제로 쓰이거나 질소 비료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요소수 대란은 중국발 석탄 수급 대란으로 불거졌다. 중국에서는 ‘위드 코로나’ 확산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늘었고, 석탄 사용량도 폭증했다. 하지만 석탄 수입선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호주와의 무역 분쟁으로 석탄 수입량을 줄인 상황이었다. 중국은 올해 9월부터 전력사용량이 폭증하자, 중국 당국은 에너지 가격 통제를 위한 석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한때 요소 생산 설비가 있었지만 중국과의 단가 경쟁 끝에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이날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물류, 유통 분야 대란만 아니라 건설 분야도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 같은데,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 겨울 지나기 전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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