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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심화… ‘물류 대란’ 닥친다

입력 : 2021-11-05 18:00:00 수정 : 2021-11-05 18: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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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반차 운행 중단 속출
유통·택배도 장기화 땐 타격 받아
靑 요소수 수급 안정 TF팀 운영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물류기지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한 산업계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5일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등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 등에서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화물차 중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운행을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요소수 부족 사태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 인천항의 화물 처리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천항에서 사용하는 하역 장비 중에도 요소수가 필요한 게 많다는 이유에서다.

유통업계와 택배업계는 소형택배차 배송의 경우 당장은 버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의 택배 차량은 대부분 소형이어서 일단 요소수를 보충하면 한두 달 정도 운행이 가능한 데다 요소수가 필요한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가 의무화된 2015년 이전 등록 차량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배송 차량을 100% 자체 운영하는 쿠팡의 경우 연말까지는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요소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도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샛별 배송 기사들에게는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던 요소수를 지급하고 있다. 수도권 위탁배송 차량은 앞으로 2∼3주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더는 운행이 어려운 형편이다.

청와대는 안일환 경제수석비서관을 팀장으로 하고 청와대 내 비서관실이 공동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TF는 요소수 수급 안정 시까지 일일 비상점검체제로 운영된다.


나기천·이도형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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