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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국민의힘과 단일화 전혀 관심 없다... 완전 무산”

입력 : 2021-11-02 09:44:57 수정 : 2021-11-02 1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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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야권 후보 단일화 추진 가능성 강하게 부인
“단일화하자고 국민의힘이나 아마 다른 사람들이 많이 달려들 것”
“안 대표를 이용해 자기들 기득권 유지해보겠다고 하는 생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1일 “내가 아는 안철수 대표는 지금 단일화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국민의힘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추진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본인으로 단일화 된다면 그거야 뭐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서도 “지난번에 무산된 게 아니냐”며 “완전히 무산된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재보선 이후 합당협상이 결렬된 것을 다시 상기시킨 셈이다.

 

그는 “아마 단일화하자고 국민의힘이나 아마 다른 사람들이 많이 달려들 것 같다”며 “그건 본인들의 부족한 부분을 안 대표를 이용해서 좀 채워서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해보겠다고 하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안철수 대표 거기 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안 대표는 오늘 본인이 생각한 국가 비전, 시대에 대한 상황인식을 갖고 끝까지 가는 게 좋겠다 생각한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안 대표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대선불출마 선언을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때 서울시장에 당선돼 시장을 하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대통령으로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게 (기자의) 질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사나 이런 걸 찾아보면 ‘서울시장 당선되면 대선 안 나간다’는 게 안 후보의 구체적인 워딩”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이걸 말씀드리면 다 이의제기 안 한다”고 했다.

 

선거가 열릴 때마다 출마하느냐는 세간의 비아냥에 대해선 “많이 노력하고 성과를 냈던 김대중 대통령도 네번의 도전을 했다”며 “대중적 지지를 가진 정치인이 자기 이상과 하고자 하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안 대표를 DJ에 빗대어 엄호하기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라며 내년 3월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데 국민들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한다”며 “국민들은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당 후보는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 놓고 야당 후보는 주술 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을 싸잡아 혹평했다.

 

안 대표는 “당선된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임기 중반 ‘중간평가’를 공약하고 이를 다른 후보에게 권고했다.

 

안 대표는 “만기친람하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 핵심 전략과제에 집중하는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와대는 반으로 줄이고, 책임 총리, 책임 장관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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