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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제1야당 후보가 양보한다면, 압도적인 정권 교체 가능”

입력 : 2021-11-02 09:16:13 수정 : 2021-11-02 1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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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향해서는 “도덕성이 가장 큰 문제”…국민의힘 두고는 “미래 담론 실종” / “중도 중심 정권교체가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당선을 목표로 나왔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러 나왔다”며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합리적으로 생각하시는 많은 국민께서 중심이 되어 중도 중심의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해서는 “제가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는데 10% 정도 나오는 조사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굉장히 크다”며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인정받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박빙이 예상되는 대선에서 자신의 출마로 야권 표가 갈라져 정권교체가 실패할 거라는 일각의 반응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놓고는 “도덕성이 가장 큰 문제 아니겠느냐”며 “대장동 사태의 가장 큰 문제가 천문학적인 이익을 특정 민간에 몰아준 것인데, 이를 몰랐다고 하면 단군 이래 최대의 무능이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단군 이래의 최대의 비리이고 범죄행위”라며 “어떤 쪽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고 짚었다.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을 두고는 “서로 네거티브, 과거 일로 발목잡기, 이런 이야기만 있지 과연 우리가 뭘 먹고 살아야 되는지 미래 담론은 실종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능력 부분이나 도덕성 부분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친다”며,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더 많은데도, 1대1로 후보간에 붙여보면 지는 결과들이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다만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결심한 분들은 나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격이 있는 분 아니냐”며, 어떤 인물이 ‘각료’로서 적합한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전날 같은 방송에서 자신과 분리되어 출마하는 일이 없기로 뜻을 맞췄다고 한 발언에는 “그런 기억은 없다”고 거리를 두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제1야당 후보가 되신 분이 양보를 해주신다면, 충분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향한 ‘단일화’ 관련 메시지를 날렸다.

 

만약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어도 본인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대표가 전날 대선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당선 시 ‘중간 평가’를 받겠다고 말한 것도 방송에서 언급됐다.

 

이에 안 대표는 “일단 대통령 되기 전까지는 어떤 약속이든 하다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그 약속을 다 헌신짝처럼 버리지 않았느냐”며 “취임사까지도 저버리는 경우를 우리는 봤다”고 되짚었다.

 

그리고는 “어떠한 형태로든 중간평가를 받아야 약속 지키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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