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포항시, 공무원 보호 위해 시청사 등에 청원경찰 추가 배치

입력 : 2021-11-02 01:00:00 수정 : 2021-11-01 16:32: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공무원노조, 독극물테러 가해자 엄중 처벌 촉구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공무원 독극물테러 사건과 관련, 가해자에 대해 엄중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청사와 읍·면·동에 청원경찰을 추가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공무원 노조도 독극물테러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9일 시청에서 발생한 공무원 독극물테러와 관련, "공무원 보호 차원에서 청사 방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어떤 이유에서도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사법당국에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또 "민원인과 자주 접하는 시청은 물론 읍·면·동 창구 직원들과 청원경찰들에게는 상시 녹화 기능이 포함된 웨어러블 장비와 비상벨 등을 확대 보급하고 악성 민원에 대한 공무원 등의 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공무원 노조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테러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과 악성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를 촉구했다.

 

1일 오전 전국공무원노조 포항시지부는 지난 10월 29일 시청 7층 대중교통과에서 발생한 독극물 테러 사건과 관련,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임상현 전국공무원노조 포항시지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묵묵히 각자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당한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무원에게 독극물테러를 하는 것은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민원이 법 위에 존재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가 1일 시청 앞 광장에서 공무수행을 방해하는 가해자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또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 협박, 성희롱 등 업무방해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공무원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포항시지부는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포항시지부는 악성민원에 대한 공무원 보호조치를 즉각시행하고 독극물 테러와 같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및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독극물 테러 가해자를 엄정처벌할 것과 악성 민원인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뒤따른다는 인식을 갖도록 제도와 절차를 바꿔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포항남부경찰서는 공무원 두 명에게 독극물을 뿌린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60대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얼굴 등에 독극물을 뒤집어 쓴 50대 공무원 B씨는 위세척을 한 후 서울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왼쪽 눈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