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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구속’ 외쳤지만 이재명 두팔 벌려 포옹..의원들엔 90도 인사도

입력 : 2021-10-15 20:21:41 수정 : 2021-10-15 2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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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민주당 의원들과 상견례하는 자리에서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허리를 90도 숙이며 인사를 하는 등 낮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선 기간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좌장인 설훈 의원과 두 팔 벌려 포옹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총회에 참석한 뒤 의총장 입구에서 나오는 의원들을 기다리며 악수하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의총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닷새 만에 의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자신의 국정운영 비전을 밝히는 자리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 후보에게 ‘승리의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 후보는 꽃다발을 오른손으로 들어 올리고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 후보는 이어진 15분간의 연설에서 △공정 △민생 △개혁 △성장 등 네 가지 비전을 밝혔다.

 

이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에는 의원들에게 방향을 달리하면서 허리를 90도로 굽혀 세 차례 인사하는 등 의원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의총이 끝난 뒤에는 송 대표와 함께 의총장 입구에서 나오는 의원들을 기다리며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아울러 경선 기간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해 경쟁 후보를 돕던 의원들과도 쌓인 감정을 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전 대표 캠프의 좌장이자 이재명 후보 비판의 선봉에 섰던 설훈 의원과는 두 팔 벌려 포용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설 의원은 경선 막바지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구속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이낙연 캠프 의원 가운데서도 이 후보 측과 감정의 골이 깊게 쌓였다.

 

그러나 이 후보는 설 의원을 보고 크게 웃은 뒤 포옹했고, 이후 귀엣말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 후보는 박광온 의원 등 이낙연 캠프에서 활동한 다른 의원들과도 살갑게 인사했다.

 

반면 이낙연계 전혜숙 최고위원은 이재명 후보와 악수하지 않고 의총장을 먼저 빠져나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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