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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 없어지는 게 낫다”에 홍준표·유승민 “뻔뻔·건방지기 짝이 없어, 천공 영상이나 봐라”

입력 : 2021-10-14 11:50:00 수정 : 2021-10-14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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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는 이 당을 26년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 / “보수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출세를 두 번이나 하고 검찰을 이용” /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 / 유승민 “떳떳하면 TV토론에서 사람 눈을 보고 당당하게 말하라”
홍준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집중 검증하고 나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저격하며 “우리 당 (다른) 후보가 만약에 된다면 (털리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발언한 데에 두 사람이 발끈했다.

 

홍준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참 오만방자하다. 들어온 지 석 달밖에 안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 해야 한다?”라고 썼다. 그는 “나는 이 당을 26년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이라며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윤 전 총장을 비난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편이 되어 보수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출세를 두 번이나 하고 검찰을 이용하여 장모비리, 부인비리를 방어하다가 사퇴 후 자기가 봉직하던 그 검찰에서 본격적인 가족비리, 본인비리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니 그것은 ‘정치수사’라고 호도한다”고 했다.

 

이어 “넉 달 된 초임검사가 검찰총장하겠다고 덤비면 우스운 꼴이 되듯이 정치 입문 넉 달 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내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루었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겠다”며 “그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도 공세 수준을 더 높였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뭐가 두려워서 등 뒤에서 칼을 꽂는가”라며 “떳떳하면 TV토론에서 사람 눈을 보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했다.

 

그는 “무서워서 손바닥에 ‘王’자 쓰고 나와도 버벅거리는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나. 붙으면 탈탈 털려서 발릴 거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일주일만 털면 다 나온다? 특수부 검사다운 말버릇이다”며 “22년 정치하면서 야당 때도, 여당 때도 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나온 유승민한테 무슨 약점 운운하나”라고 대응했다.

 

그는 “윤 후보 같은 사람한테 그런 소리나 들을 만큼 허접하게 살아오지 않았다”며 “야당 때도, 여당 때도 서슬 시퍼런 권력 앞에 할 말 다하고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걸핏하면 ‘털어서 뭐 나온 게 있나?’라고 하는데, 10원 짜리 하나 안받았다던 장모는 나랏돈 빼먹은 죄로 구속됐었고, 부인과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 본인의 고발사주 의혹, 윤우진 사건 거짓말 의혹, 화천대유 김만배가 부친 집 사준 의혹 등등은 뭔가”라고 윤 전 총장과 관련된 의혹을 나열했다.

 

그는 “본인 약점이나 신경쓰고, 무서우면 ‘천공스승님 정법 영상’이나 보고 오라”고 조롱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 제주=뉴시스

 

유 전 의원은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는 웃기는 소리도 그만 합시다. 적폐라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 구속시킨 당에 들어와서 하는 스파이 노릇도 그만합시다”라며 “‘조국 수사는 문재인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수사였다’고 말했죠? 끝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려고 우리 당에 온 거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본인과 부인, 장모 사건들부터 챙기시고, 1일 1망언 끊고, 정책 공부 좀 하십시오.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 밑에 있는 것 같나”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13일)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자신에 집중 공세를 펼치는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을 저격하며 “저는 끄떡없다. 2년을 털려도 이렇게 뭐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다른) 후보가 만약에 된다면 (털리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판에 들어오니까 이건 여당이 따로 없고 야당이 따로 없다”며 두 후보를 비난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을 향해서는 “고발사주 (의혹을) 갖고 ‘대장동 사건’에 비유하면서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저와 (수사)정보정책관의 관계라는 식으로 (공격한다)”며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인가. 이런 사람이 정권교체를 하겠나”라고 했다.

 

또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 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두 후보의 글을 보고 받은 뒤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는 게 캠프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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