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혼인·출생 줄고 가사분담 늘고”… 통계로 보는 경북 여성의 삶

입력 : 2021-10-08 01:00:00 수정 : 2021-10-07 15:23: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해 경북 여성의 혼인율과 출생률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사분담과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은 늘어나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발간한 ‘2021 통계로 보는 경북여성가족의 삶’이란 책 속에 담겼다. 이 책에는 경북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귀농인구 등 7대 영역 48개 지표로 집계한 통계가 실렸다.

 

7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통계청이 ‘결혼을 하는 게 좋냐’는 물음에 경북에 주소를 둔 남성 52.1%, 여성 46.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2014년 통계청의 사회조사에서 같은 물음에 남성 69.4%, 여성 59.8%가 호의적인 응답을 한 것과 비교하면 10%p 넘게 감소했다.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도 꾸준히 감소세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9046건으로 전년(1만637건) 대비 15%p 줄었다. 출생아 수도 지난해 1만2873명을 기록해 전년(1만4472명) 대비 11%p 감소했다.

‘2021 통계로 보는 경북여성가족의 삶’ 책자 내용 일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

반면 여성에게 집중돼 왔던 가사분담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여성 응답자의 비율은 18.4%로 확인됐다. 2018년 13.5%에 비해 4.9%p 증가했다. 같은 시기 남성 응답자의 비율도 4%p 증가한 15.2%를 보였다.

 

워라벨을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도 늘었다. 일과 가정생활 우선도에 대해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여성 50.7%, 남성 43.4%로 집계됐다. 직전 집계 대비 각각 6.2%p, 10.2%p가 상승했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여성과 가족과 관련한 사회현상을 조망해 사회변화에 부합하는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밀착형 여성가족정책을 개발하는 데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