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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부동산 비리극 수혜자… 특검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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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4 18:25:55 수정 : 2021-10-04 18: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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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총공세’

이준석 “나오는 순간 사퇴 직결”
김기현 “더 이상 국민 기만 말라”
尹·洪 등 대권주자도 “특검 필요”

與선 명·유 관계 놓고 ‘측근 논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꼽혀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4일 “특검을 수용하라”며 총공세를 펼쳤다. 여권에선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후보의 측근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금전적 이득이 이재명 지사에게 전달됐다면 거대한 부동산 비리극의 수혜자 된다. 그게 나오는 순간 후보 사퇴로 직결된다”며 “이나땡(이재명이 나오면 땡큐)’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비선을 막지 못해 탄핵당했는데, 1번 플레이어님도 셀프 봉고파직에 위리안치하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정황과 증거들이 몸통 이재명을 향해 집중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철저한 특검 수사를 자청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대국민 여론전을 벌이는 ‘도보 투쟁’을 추진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 구속에 따라 특검법안 관철을 위해 투쟁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유행과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구체적인 시기와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도 가세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를 찾아 당원들에게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 “도둑을 잡기 위해 우리가 세콤을 설치하듯이 국가에는 이런 것을 막는 시스템이 있는데 민주당 정권은 세콤을 완전히 해체했다”며 특검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도 논평에서 “‘특검 거부’는 비리 주범임을 자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후보는 “그렇게 부끄러움이 없고 정말 잘못도 없다면 특검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서울지역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와 구속 수감된 유 전 본부장의 관계를 놓고 ‘측근 논쟁’이 펼쳐졌다. 이재명 후보 캠프 박주민 총괄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제가 알아본 바로도 측근으로도 불릴 수 있는 기준이 아니다. 기획, 아이템이 인정돼 (성남시와 경기도 산하기관에서) 일하게 됐지 특별한 인간관계, 친분에 의해서 챙기는 그런 관계는 아니었다고 그러더라”라며 측근설에 선을 그었다. 중립지대의 우상호 의원도 “대통령선거 캠프에 안 데려갔다면 측근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에게 측근은 모든 정치활동에서 함께 의논하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반면 이낙연 후보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서 개인 입장임을 전제로 “대장동 개발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설계했고, 유씨는 실행자다. 유씨는 이재명 지사의 선거를 도왔던 인물로 최측근으로 불린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곽은산, 배민영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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