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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1중' 좁혀진 국민의힘… 4위 티켓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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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3 18:20:06 수정 : 2021-09-23 2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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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유승민 제외 5명 혼전 양상
정치색 강화하며 표심 호소
국민의힘 안상수(왼쪽부터), 원희룡, 최재형, 하태경, 황교안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2강(윤석열·홍준표) 1중(유승민)’ 구도로 좁혀지면서, 최종 경선에 진출할 마지막 4위 자리를 놓고 후발 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안상수·원희룡·최재형·하태경·황교안(가나다 순) 후보가 보수 유권자층을 적극 공략하며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 윤석열 후보 등 안정적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3명의 후보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지막 경선행 티켓을 거머쥘 4위 후보가 누가 될지는 예측이 어렵다.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최 후보(2.5%)가 4위 자리를 차지하고, 황 후보(2.3%)와 원 후보(1.5%)가 뒤를 이었다. 반면,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원 후보(2.8%)가 최 후보(2.1%)를 누르고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4위 싸움’이 혼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각 후보는 정치색을 강화하며 유권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캠프 해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최 후보는 청렴한 이미지와 강경 보수 성향을 강조하고 있다. 최 후보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매표성 입법이었다”고 평가하며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발표로 캠프 공동 명예선대위원장이자 ‘최재형 전도사’를 자처해온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최 후보 지지 철회를 선언하면서 결과적으론 ‘악수’가 됐다. 부산이 지역구였던 정 전 의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더는 최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연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를 비판하며 대여 공세에 강한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4분기 전기요금 인상 방침에 대해 “대책 없는 탈원전으로 국가 경제를 망가뜨린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맹공했다.

 

하 후보도 최저임금 동결 등 선명한 정책을 발표하며 보수층에 호소하고 있다. 황 후보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강경 보수층을 지지층으로 흡수하고 있다. 안 후보 역시 유튜브 등을 활용한 여론전을 통해 지지세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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