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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둘이 캠핑카 여행 후 실종된 여자 친구...침묵하던 약혼자는 사라져

입력 : 2021-09-20 10:37:06 수정 : 2021-09-20 1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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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여행 후 사라진 가브리엘레 페티토(22·오른쪽)과 그의 약혼자 브라이언 론드리(23·왼쪽). 페티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미국에서 약혼한 커플이 캠핑카 여행을 떠났다가 여성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홀로 돌아와 잠적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2세 여성 가브리엘레 페티토는 지난 7월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23)와 함께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으로 캠핑카를 떠났지만, 지난 1일 론드리만 홀로 돌아왔다.

 

딸이 돌아오지 않자 페티토의 가족은 지난 10일 딸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들은 론드리에게 딸의 행방을 물었으나 그는 침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론드리는 경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했다. 론드리 측 변호사는 “이런 사건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먼저 받는다. 론드리의 진술은 어떤 상황에서 불리할 수 있다”며 론드리의 묵비권 행사는 방어권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현지 경찰은 페티토가 실종되기 2주 전인 지난달 12일에 유타주의 한 마을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해 이 커플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론드리는 페티토와 감정적 문제가 있었으며 자주 다퉜다는 사실을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혐의점을 두지 않고 두 사람이 따로 하룻밤을 보낼 것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지난 14일 이후 론드리의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 론드리의 가족들은 지난 1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론드리를 보지 못한지 일주일이 넘었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탔던 캠핑카를 입수해 단서를 찾고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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