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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접촉 중단’ 선언한 조성은 “尹 비위 공개의 기회였다. 은폐 시 다시 등장”

입력 : 2021-09-17 17:58:57 수정 : 2021-09-17 2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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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 협조, 언론에서의 역할 줄이는 게 맞지 않나” / SNS에서는 박지원 국정원장 향해 “송구스럽다”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유튜브 영상 캡처

 

대선 정국을 휘몰아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는 17일 “굉장히 밝혀지기 어려운 대검찰청 내부의, 윤석열 대검찰청의 비위가 이번에 공개될 절호의 기회였지 않나 생각한다”고 최근의 일들을 돌이켰다.

 

그는 “대검에서 사건을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로 배정했다”며 “공익신고를 한 제 입장에서는 수사에 협조를 할 뿐, 언론에서의 역할을 줄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향후 언론 접촉은 없다고 예고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법적 책임 있는 분들은 그냥 솔직하게 정면으로 책임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만간 스타트업 사업 준비 차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렇게 (비위 사건이) 은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건이) 은폐될 순간이 오면 저는 다시 등장을 할 것”이라고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리고는 “이 보도들로 인해서 제 주변 사람들에 걱정 끼쳐드린 점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씨는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글을 올려 “공익신고자임을 밝힌 지 오늘로 딱 일주일이 됐다”며, ‘윤석열 검찰’의 비위가 대중에 알려지고 수사절차에 착수하기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수사기관이 앞장서고, 저는 공익신고자로서 그 수사를 열심히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이때까지 준비하던 모든 법 조치를 시작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앞으로는 ‘수사의 시간’이 펼쳐지리라 내다봤다.

 

한편, 조씨는 이번 의혹으로 야당의 집중포화를 얻어맞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향해서는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SNS에 남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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