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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풀렸더니 편의점서 버섯·와인 불티나게 팔렸다

입력 : 2021-09-15 16:03:45 수정 : 2021-09-15 16: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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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국민지원금 효과 '톡톡'
채소·고기 등 명절 제수용품 생필품 매출
최대 4배 가량 상승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에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급이 이뤄진 상생 국민지원금 효과로 채소, 고기 등 명절 제수용품과 생필품 매출이 최대 4배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와 비슷하게 고가 주류, 대용량 생필품 매출도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다. 백화점 등에서 쓸 수 없는 국민지원금을 접근성 좋은 편의점에서 고가 품목을 사는데 쓰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7~13일 전주 대비 가장 매출이 많이 오른 상품군은 버섯(295.7%), 축산(294.1%), 해물(170.7%) 등으로 2.7~3.9배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용량 생필품인 양곡(151.8%), 어류(145.8%), 과일(136.9%), 채소(119.6%) 등도 2배 넘는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른 편의점 업계에서도 추석 제수용품, 대용량 생필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국민지원금 지급 전 1주일과 비교해 성장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기간 정육(177.4%), 과일(96.7%), 이마트24는 양곡(31%), 과일(21%) 매출이 상승했다.

 

이번 국민지원금은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취지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에선 사용할 수 없다. 직영 점포가 아닌 가맹점이 대부분인 편의점은 시·군 지역사랑 상품권 가맹점이 많아 사용이 가능하다.

 

유통업계에선 전 국민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총 11조원 규모 예산이 집행되는 이번 국민지원금도 편의점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 집행 당시에도 편의점 주력 상품인 김밥·도시락·햄버거 등 간편식, 냉동식품 대신 대용량 생필품, 삼겹살과 같은 장보기 품목, 와인·양주와 같은 고가 품목이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5월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제로페이, 코나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와인이 전월 대비 8.7배(777.1%) 올랐었다. 제로페이와 코나카드 객단가는 당시 약 1만2000원 수준으로 평월 5000원대 대비 2.4배 가량 뛰었다.

 

다만 지난해 5월13일 지급이 개시됐던 1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이번 국민지원금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생필품과 대용량 식재료 등이 다른 품목보다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비자들이 국민지원금을 주류와 가전 등 고가 품목을 사는 데 쓰는 경향은 생필품보단 덜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에선 지난 7~13일 기준으로 1주일 전과 비교해 가전(80.2%), 주류(30.2%) 매출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CU에선 하겐다즈 등 고급 아이스크림(23.7%), 냉장안주(21.7%)가, 세븐일레븐에선 아동완구(24.4%), 양주(18.3%), 와인(16.4%), 고급 아이스크림(16.8%) 등 매출이 성장했다. 이마트24에서도 와인과 양주가 각각 25%, 19%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장보기 수요 또한 여전히 확인됐다.

 

CU는 냉장 밀키트 매출이 61% 높아졌다. 이마트24에선 밀키트 매출이 122% 상승해 2배를 넘었다. 식빵, 간편식(HMR)류는 각각 34%, 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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