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놀이터 성관계 청소년들 처벌 받고 학부모에도 책임 물려야” 오세라비 작가

입력 : 2021-09-14 19:00:00 수정 : 2021-09-14 18:18: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소년 교육 실패한 걸 보여주는 사건”
“청소년 일탈 코로나 시국 이후 심각”
“이대로 가다간 아이들 다 망친다”
“여가부·교육부 할 말 없겠지만 입장내야”
지난해 7월 세계일보와 인터뷰하는 오세라비 작가.

 

서울의 한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남녀 청소년들이 성관계를 가진 사건에 대해 오세라비 작가는 “학부모에게 벌금을 물리든 재발방지 서약서를 받든 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청소년들이 촉법소년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4일 본지와 20여분간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오 작가는 “해당 청소년 부모 입장에서는 ‘애라고 봐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처벌하지 않으면 사회가 동물농장처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A(16)군과 B(15)양은 성관계를 가졌고 이를 목격한 동네 주민은 경찰에 신고했다. A군과 B양은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고 이들은 하의를 탈의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청소년들의 일탈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월 대낮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한 여중생이 남중생의 성기를 만지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고 지난 8일 밤에는 남고생이 60대 노인을 폭행하며 담배 심부름을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청소년·여성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와 관련 목소리를 내고 있는 오 작가는 “이는 청소년 교육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회현상으로 가정·학교교육이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청소년들의 일탈이 코로나19 시국 이후로 심각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리·예의·절제 등 우리 사회 가치관들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청소년들이 받는 성교육은 연간 15시간인데 1시간을 교육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라며 “청소년들은 성교육 시간에 잡담하거나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더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교육을 할 때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내 몸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성적 자기결정권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아가 “우리 세대는 성교육을 제대로 받았었나”라고 반문하며 “청소년들이 미래이고 이 땅에서 가장 오래 살아갈 세대인데 이대로 가다간 아이들 다 망친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오 작가는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이와 관련 어떠한 입장 표명과 대책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겠지만 입장을 내고 대책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