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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가을 수확기’ 전남, 농촌인력 수급 '안간힘'

입력 : 2021-09-14 02:00:00 수정 : 2021-09-13 12: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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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주산지인 한반도 땅끝 전남 해남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농가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일시 중단 농가들이 이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코로나19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농촌 일손이 부족해짐에 따라 전남도가 ‘가을철 농촌인력 수급전망 및 인력지원 계획’을 세워 총력 대응에 나섰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점관리 대상 농작업은 양파를 비롯 마늘, 겨울배추 정식, 가을배추, 배, 고구마 수확 등 6개 작물이다. 이 작물의 전남지역 재배면적은 총 1만9371㏊로 농작업을 위한 소요 인력은 37만5000 명으로 추산된다.

 

높은 작업 숙련도를 요하는 마늘·양파 정식과 배 등 과실 수확은 농가에서 전문인력을 선호하고 있어, 전남도는 사설인력을 고용해 충당할 방침이다. 투입인력은 23만6000 명이다. 총 소요인력의 62.7% 규모다.

 

가을배추와 고구마 수확 등 보통의 숙련도가 필요한 농작업은 도내 20개 시군 35개소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인력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농작업반 인력풀을 1700명에서 2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군에 9월부터 10월 중 이뤄지는 희망일자리사업도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주산지 인접 시군의 중개센터 간 농작업반 인력 상호파견도 확대한다. 농작업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시군 농촌인력중개센터나 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봄철 농번기에 이어 가을철에도 공무원과 지역 공공기관 임직원 등 2000여 명을 일손돕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군부대와 대학생을 비롯해 시군 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서도 3만9000여 명이 일손을 보탤 전망이다.

 

앞서 전남도는 농촌인력의 한 축을 담당한 외국인 근로자 확보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 관련기관 간담회, 시군 업무연찬회를 열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법무부와 농식품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법무부를 통해 올해 총 289명의 한시적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관련 절차가 복잡하고 농가 대상 홍보 부족 등으로 실제 고용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 자체적으로 ‘한시적 계절근로자 업무편람’을 제작·배포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외국인을 포함한 농촌인력이 작업환경이 좋거나 임금수준이 높은 제조업 분야로 유출돼 농촌 일손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며 “농업인력지원 상황실 운영과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활용, 유휴인력을 지속 확보해 인건비 안정과 인력 적기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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