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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친구에 유괴된 여아 동굴서 발견…"제물로 바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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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0 10:34:39 수정 : 2021-09-10 1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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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태국에서 부모의 친구에게 납치됐던 23개월 아기가 동굴에서 발견됐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치앙마이 인근 마을에 사는 23개월 여아는 지난 5일 집 밖에서 놀고 있었다.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집에서 요리하고 있었고, 아버지는 외출 중이었다.

 

그러던 중 아이가 갑자기 사라졌고, 집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아이 구조 작업에는 경찰 200명, 구조 대원, 다이빙팀, 자원봉사자 등이 투입됐다.

 

또 탐지견, 수색용 드론도 동원됐다.

 

수사 끝에 아버지의 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미얀마 국적의 40대 남성은 자신이 아이를 유괴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이를 데려가 숲 속 동굴 근처에 두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숲의 정령들이 내게 아이를 혼령들에게 제물로 바치라고 해 숲으로 데려갔다" 주장했다.

 

경찰은 남성이 약물중독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이는 실종 3일 만에 집에서 약 3km가량 떨어진 숲 속 동굴 근처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는 온몸이 벌레에 물리고 지쳐 있었지만 구조대를 보고 안도한 듯 웃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어머니는 "딸이 집에 안전하게 돌아오길 밤낮으로 기도했다. 살아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나는 아이가 집에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보기 위해 내 삶을 바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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