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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맹추격 홍준표, '2030' 잡고 양강구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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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31 08:13:58 수정 : 2021-08-31 08: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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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30.5%→26.7%→28.4%→25.9% 하락세
홍, 13.6%→16.6%→20.5%→21.7% 상승세
홍, 고시 부활, 수시 폐지 등 젊은층 정책도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유행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며 양강구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은 25.9%, 홍 의원 21.7%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3.1%내로 따라잡았을 뿐만 아니라 윤 전 총장과 홍 의원간 격차도 지난주 여론조사(20~21일)의 7.9%p에서 4.2%p로 줄었다.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는 3위 유승민 전 의원 12.1%, 4위 안철수 대표 5.3%, 5위 오세훈 서울시장 4.1%를 기록했다. 그 뒤를 최재형 전 원장 3.6%, 원희룡 제주지사 2.4%, 하태경 의원 2.0%, 황교안 전 대표 2.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9%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은 2.5%포인트 하락한 반면,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각 1.2%p, 1.8%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윤 전 총장은 55.5%로 홍 의원(12.6%)과 유 전 의원(5.4%)를 크게 따돌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홍 의원(28.6%)과 유 전 의원(16.4%)이 윤 전 총장(5.1%)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8월 한달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변화는 뚜렷하다.

 

범보수권 적합도 추이 조사에서 8월 6~7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0.5%에 달했다가 13~14일 조사에서 26.7%, 20~21일 조사에서 28.4%를, 27~28일 조사에서 25.9%를 기록했다. 하락 추세로 접어든 것이다.

 

홍 의원은 같은 기간 13.6%→16.6%→20.5%→21.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범보수권 후보 적합도에서 중도층의 지지 변화도 눈길을 끈다.

 

중도층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은 8월 6~7일 조사에서 35.3%, 13~14일 조사에서 31.4%, 20~21일 29.6%, 27~28일 28.7%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홍 의원은 기간 10.6%→12.9%→22.4%→17.7%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낮아졌지만 8월 첫째주 조사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중 보수층 지지율 변화도 흥미롭다.

 

보수층은 범보수권 대선후보 중 윤 전 총장에게 지난 20~21일 45.9%의 지지를 보이다가 27~28일 조사에선 35.4%를 보였다.

 

홍 의원은 같은 기간 15%→23.5%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이강윤 KSOI소장은 3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실망한 표들이 국민의힘 당 내에서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회차를 거듭할수록 확실히 홍 의원 쪽으로 집중되는 건 있다. 중도성향이 조금 있는 보수지지 성향자들이 지켜보다가 홍 의원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 의원은 젊은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경선 초반 양강 구도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젊은 층에서 최근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란 인터넷 용어도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파생된 '무야호'라는 인터넷 밈을 패러디한 것으로 홍 의원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전해졌다.

 

그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고시 부활, 수시폐지, 흉악범에 한해 사형제도 부활 등을 공약을 내걸었다.

 

홍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이 젊은층을 겨낭해 내놓은 MZ세대 의인화 표현인 '민지'를 두고 "민준아 캠프 올 때 민지도 데리고 같이 와라. 민준이는 우리 캠프에 많이 오는데 민지는 아직도 머뭇거리고 망설이고 있다"며 "민준아 캠프 올 때 꼭 민지도 데리고 와라"고 말했다.

 

이는 20대 남성들의 지지도가 높은데 비해 여성들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염두에 두고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벌인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 의원은 20.5%를 얻어 28.4%의 윤 전 총장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지난 6월 KSOI가 그룹별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21일 범보수권 조사에서 처음 20%대에 진입했다

 

이번주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7.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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