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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외출제한·가을장마 겹쳐”…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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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5 14:03:21 수정 : 2021-08-25 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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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비타민’ 비타민D…뼈·근육의 정상적 발달 위해 필요한 영양소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통해 체내에서 합성…혈액 통해 장기에 전달
햇볕 자주 안 쬐면 결핍 발생…‘골다공증’ 등 뼈 관련 질환 위험↑
주 2회 이상 피부에 햇볕 쬐야…연어·고등어·계란노른자 등도 도움

 

비타민D. 게티이미지뱅크

 

근육과 뼈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D'. 이 비타민은 햇빛을 쬐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그런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바깥 활동에 제한이 생긴 데다 최근 태풍과 가을장마가 찾아오면서 햇볕이 나오는 날이 드물어 체내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쉬워졌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와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햇볕을 제대로 쬐지 못해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기에 외출이 제한되면서 신체활동까지 줄어들어 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타민D는 뼈 건강과 골격계 발달, 신경 근육 기능 유지 등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이다.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서도 축적되지만, 대부분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돼 혈액을 통해 장기에 전달된다. 

 

비타민D는 주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시켜 뼈를 강하고 조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뼈에 칼슘과 인이 축적되지 못해 뼈의 밀도가 줄어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에 걸리거나, 뼈가 휘는 ‘구루병’, 뼈가 연해지는 ‘골연화증’ 등 뼈와 관련된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나거나 뼈가 손상되기 쉬워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골다공증. 게티이미지뱅크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한 경우 골절이 발생한 각 부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이 없이 골다공증만 있는 경우에는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 칼슘이나 비타민D 등 영양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여성호르몬 치료나 골다공증 치료제 등 약물치료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 결핍은 나이·성별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늦는 경우가 많다. 주로 고령자나 골밀도 감소자, 골연화증이 있는 환자, 부적절한 식단, 햇빛 노출이 적은 사람, 강직이 있는 신생아, 구루병의 징후가 있는 소아 등에게서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비타민D 결핍이 발견되면 혈액검사나 엑스레이(X-Ray)를 통해 진단하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비타민D, 칼슘, 인산염 보충제 등을 복용하게 된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려면 주 2회 이상 20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이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를 노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비가 계속 내리거나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없는 경우에는 연어, 고등어, 계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기저 질환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대동병원 관절센터 서진혁 과장은 “비타민D가 결핍되면 뼈나 근력이 약해져 낙상 등으로 인해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의 90%는 낙상이 원인이고 유병률이 연평균 20%가 되는 만큼 비타민D 섭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골다공증은 주로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서 자주 발생하고 고관절 골절은 장기간 누워서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높은 중장년층 이상 여성은 주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고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 등을 통해 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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