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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논란’ 서병수 경준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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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0 19:00:00 수정 : 2021-08-20 2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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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선관위원장도 안 맡는다”
윤석열, 25일 비전발표회 참석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서병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위해 당대표실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경선 공정성 논란으로 내홍이 격화하자 20일 자진 사퇴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준위 마지막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 캠프의 오해와 억측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의심받는 처지에서 경준위원장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당내 분규와 갈등이 저의 결정으로 정리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일부 대선주자 측은 경준위가 월권을 행사하며 불공정한 경선 일정·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 측 정진석 의원의 ‘돌고래·멸치’ 발언과 원 전 지사가 제기한 ‘녹취록 진실공방’으로 국민의힘은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이에 더해 이준석 대표가 서 의원을 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까지 임명하려 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서 의원이 이날 선관위원장직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경선 관리의 편파성 논란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도 이날 “당의 화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겠다”면서 오는 25일 열리는 대선 예비후보 비전발표회에 참석하겠다고 호응했다.

 

그러나 오는 26일 출범을 앞둔 선관위 위원장직 인선 결과에 따라 경선 관리 공정성을 둘러싼 이번 갈등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선 과정에 정치적 이익이 걸린 현직 의원 대신 일선에서 물러난 당내 원로가 선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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