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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文의 자화자찬식 일상회복 선언, 2·3·4차 대유행 만들었다”

입력 : 2021-08-17 18:00:00 수정 : 2021-08-17 17: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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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정부는 어떤 정부이길래 이렇게 훌륭한 국민과 의료진을 가진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에 대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을 이 지경 만들어 가슴 아플 따름”이라고 맹비난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에 대한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사태가 악화하자 책임 전가와 무능력, 국민의 눈을 가리는 ‘홍보성 보여주기’에만 급급하고, 백신 조기확보 타이밍을 놓쳐서 의료진의 노력과 국민의 협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 입장에선 참으로 가슴아프고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라면서 “그마저도 문재인 대통령의 자화자찬식 일상 생활 회복 선언으로 2, 3, 4차 대유행이 일어났다. 이제 국민들은 정부에서 희망의 메시지가 나오면 또 대유행이 오지 않을까라고 걱정부터 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백신 2차 접종 완료 기준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OECD 전체에서 꼴찌”라며 “도대체 이 정부는 어떤 정부이길래 이렇게 훌륭한 국민과 의료진을 가진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 대선에서 이와 같은 정부의 행태에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협의 정책제안을 경청하고 다듬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 전 원장 캠프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인 김미애 의원은 “1일 백신접종 100~150만명까지 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있음에도 백신 확보를 못 해서 이 지경에 빠져 있다”면서 “작년부터 국민의힘과 의료진이 그렇게 백신확보에 사활을 걸라고 주문했음에도 정부는 안정성을 이유로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이 1차적인 것”이라며 “당시에 보다 빨리 차단을 했으면 코로나 사태를 이렇게까지 악화시키지 않았을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자기 의견을 밝혔다.

 

의사 출신 신상진 전 의원도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에서의 유입 문제 초기 차단에 대해 (의협) 전임 집행부에서 공식 입장을 과학에 기초해서 냈음에도 정부에서 수용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필수 대한의협 회장은 “의료진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2000명을 넘나드는 등 4차 펜데믹의 정점에 이르고 있다”면서 “산적한 보건의료 현안들은 사회적 갈등을 빚으며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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