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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상국가 만들고 선진국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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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17 18:10:03 수정 : 2021-08-17 21: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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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출마 선언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 차별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라를 정상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17년 대선 출마에 이은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홍 의원은 자신의 25년 정치 경험을 강조하며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대통령 중임제 개헌과 사법고시 부활, 공수처 폐지 등 선명한 국가비전을 내세우며 당내 주자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비대면 출마 선언식에서 “이번 대선은 선진국의 길이냐, 베네수엘라의 길이냐를 가늠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문재인 정권의 대한민국을 남미 국가 베네수엘라에 빗대며 현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과거 해방 직후 공산주의가 우리 사회를 뒤덮었듯이, 지금은 포퓰리즘의 망령이 코로나 상황을 파고들며 온 나라를 휘감고 있다”며 “우리도 석유 부국이었다가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베네수엘라를 따라가는 무상 포퓰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되어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더 나갔다가는 되돌릴 수조차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24년 총선을 승리로 이끈 후 대통령 중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헌안에는 국회의원 정수 절반 축소와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여야 유력 주자를 평가절하하고 자신이 대통령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26년간 검찰사무만 한 분이 날치기 공부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에 대해선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이날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제 역할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난 듯하다.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지난달 15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33일 만이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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