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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국민의힘 결국 18일 토론회 취소…25일 비전 발표회로 대체

입력 : 2021-08-17 15:51:08 수정 : 2021-08-17 1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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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비공개 전환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8일과 25일로 예정됐던 당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25일 비전발표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출범하기로 했다.

 

경준위의 토론회 강행을 둘러싸고 당 대표와 각 캠프간, 지도부 내 갈등 등 다중 분열 양상을 띠자 이를 봉합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야권 대선주자 1위의 위상을 앞에서 토론회를 비토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오는 26일 출범 예정인 선거관리위원장 인선이 확정되지 않아 이 대표가 선호하는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의 선관위원장 인선을 놓고 윤 전 총장과 이 대표가 다시 충돌할 수 있는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최고위원회의 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관심이 많았던 18일과 25일 후보 토론회는 25일 비전 발표회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아무래도 당내 상황이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어서 앞으로 당내 모든 구성원이 개인적 의견을 최대한 자제하고 당의 통합된 모습을 보여주자는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최고위원 모두가 그리고 회의 참석자 모두가 별다른 이견이 없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18일(비전발표회나 토론회)은 왜 무산됐나'라는 질문에 "사유는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당 내에서 많은 중재안이 있고, 많은 의견이 있다보니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이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해준 거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출범하기로 했다. 다만 선관위원장은 이날 결정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모두발언을 생략했다. 윤 전 총장과의 갈등이나 국민의당 합당 무산으로 인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으면서 부담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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