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대중 생가 찾은 이재명 "위대한 업적 존경…길 따라갈 것"

관련이슈 대선

입력 : 2021-08-14 19:04:48 수정 : 2021-08-14 19:04: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멈춤 없이 가겠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이같이 다짐했다.

'연꽃이 옷을 입은 모습'이라는 뜻을 가진 하의도는 목포항에서 57.6km 떨어진 섬으로 다리가 이어져 있지 않아 뱃길로만 오갈 수 있다.

서거 12주기를 앞둔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여객선에 오른 이 지사는 1시간 12분 정도 소요되는 뱃길 여정에 김 전 대통령 아들인 김홍걸 의원과 함께 앉아 김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공유했다.

김 전 대통령이 나고 자란 초가집 형태로 만들어진 추모관엔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큼지막한 영정사진이 놓여 있었다.

그 앞에 선 이 지사는 헌화와 묵념을 하며 군사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그는 "김 대통령의 삶을 돌이켜보면 인동초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은 고초를 겪으셨고, 그것이 거름이 돼 수평적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위업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걸고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했기에 이 나라 민주주의의 새 지평이 열렸다"며 "온몸을 던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해내고 새로운 개혁의 길, 남북 평화의 길을 열어낸 그 위대한 업적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와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면 지역주의의 망령이 살아나고 배회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지역주의를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김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로 가장 피해를 보신 분이라는 점에서 그의 위대한 정신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의도에 오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나기도 한다"며 "두 분이 계셔서 한반도, 대한민국 운명이 긍정의 길로, 발전의 길로 들어선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행동하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씀에 정말 공감한다"며 "정치는 실천이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바뀐 세상으로 국민들께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와 동행한 김홍걸 의원도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정치인은 많지 않다"며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해 낼 수 있는 이재명 같은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