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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향해 “당원·국민 뜻 헤아려 달라”…곽상도·정운천 등 집단성명

입력 : 2021-08-13 15:05:15 수정 : 2021-08-13 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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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곽상도 등 16명 집단성명…최근 내홍 우려한 듯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사진 가운데)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공정한 경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재선의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재선의원들이 13일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제1야당의 대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우리 당 대선주자들의 강점을 국민께 알리는 멋진 무대를 연출해줘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를 향한 당부의 메시지를 냈다.

 

강기윤·곽상도 의원 등은 이날 집단성명을 발표하고 “이 대표는 6·11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를 선택한 당원과 국민의 뜻을 깊이 헤아려 정권교체를 위한 단합, 외연확장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대선주자 모두가 공감하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경선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경선준비위원회는 대선 경선 준비를 위한 임시 기구인 만큼, 대선주자 토론 등 대선 관리는 곧 출범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강기윤·곽상도 의원 외에 김성원, 김정재, 김희국, 박성중, 박완수, 송석준, 윤한홍, 이달곤,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임이자, 정운천, 정점식 의원도 동참했다.

 

이들은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공정한 경선 룰과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과는 완전히 다른 아름다운 경선, 희망을 주는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는 최근 당 토론회 등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의 경선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두고 당 내부 일각에서 빚어진 불만 등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의 신지호 총괄부실장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준위의 경선 준비 일정 등을 비판하자, ‘공격의 목표’가 뭐였는지 명확해졌다는 이 대표의 반응이 이어져 우려를 낳았다. 이 일은 ‘오해’라는 신 부실장의 사과와 당의 기조가 무너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이 대표의 응답으로 일단은 매듭지어지는 분위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재선의원들이 입을 모은 배경에는 고조된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고, 다시 한 번 뜻을 모아 한 발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승리에서 나타난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정권교체라는 결과를 이끌어내려면, 논쟁을 줄이고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같은 맥락에서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대선 후보들 측에서도 감정 섞인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합리적인 언행으로 경선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재선의원들은 국민 여러분들께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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