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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反文’ 넘어 정책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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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10 18:36:06 수정 : 2021-08-10 22: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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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등 4개 분과 자문단 발표
진보·보수 떠나 실용주의 표방

文정부 북핵 총괄 이도훈 영입
친박·친이 인사들도 두루 포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공약을 뒷받침할 정책자문단을 띄우며 정책행보를 본격화 한다. 윤 전 총장 캠프는 42명 규모의 정책자문단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약점으로 지적된 정책 비전 보완에 나섰다.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자문단 인선을 발표했다. 정책자문단은 경제, 사회, 외교·안보·통일, 교육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 등이 각 분과 간사를 맡았다.

 

윤 전 총장은 정책 공약 키워드로 대권 도전 키워드였던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을 넘어선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장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 좌편향이니 우편향이니 이런 것에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장제원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캠프 정책자문단’ 1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문재인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한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다. 이 전 본부장은 문 정권 초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끈 외교부 핵심 인사다. 이 전 본부장은 지난 춘계공관장 인사에서 대사직 임명을 받지 못했다.

 

옛 친박(친박근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도 두루 포함됐다. 친박 핵심이었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위인 안상훈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고용복지분과 위원을 맡았다. 부동산 분야를 맡은 김경환 서강대 교수도 박근혜정부 국토부 1차관 출신이다. 김홍균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도 박 정부 인사로 꼽힌다. 윤덕민 교수는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비핵개방 3000’ 구상의 초안을 작성했고, 박근혜정부에도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증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됐던 윤 전 총장은 11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활동을 재개한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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