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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지사직 사퇴 요구에 "의원직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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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6 20:16:26 수정 : 2021-08-06 2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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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6일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사견을 전제로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지사직을 사퇴하라고요? 그럼 의원직도 사퇴해야 합니다"라고 반발했다.

 

이재명 캠프 민형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정치의 기울어진 운동장 중 하나가 단체장의 정치 활동을 꽁꽁 묶어 놓은 것"이라며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나 모두 선출직인데, 단체장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가둬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장의 정치적 중립은 필요하지만 '지위를 이용하지 않는' 선에서 그쳐야 합니다. 정치 또한 공적 행위라는 전제하에 단체장의 정치참여, 경선 참여 환경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내 경선에 국회의원은 본회의에 빠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보좌관, 비서관을 모두 동원해 경선에 임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단체장은 일과 중에 TV토론이라도 잡히면 연가를 내야 하나. '‘어공' 단 한 명도 경선을 돕게 할 수 없다. 솔직히, 이게 온당하냐"고 반발했다.

 

아울러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선관위원장이 꺼내 드는 카드가 '지사직 사퇴'라니, 정치를 국회의원이나 무직자만 해야 한다는 '반정치'에 가까운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그렇다면 국회의원들도 사퇴해야 한다. 최소한 국회의 공식일정을 의무적으로 소화하게 한다. 그래야 공정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은 "좀 더 전향적인 방법은, 공직선거법을 고쳐 당내 경선의 '공공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단체장에게도 경선참여의 자유를 국회의원만큼 주는 방향이 좋겠다"고도 제안했다.

 

그는 "혹자는 단체장이 일은 안하고 정치를 한다고? 라면서 우려할지도 모르겠다"며 "민주주의에서는 정치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단체장의 정치적 자유는 경쟁환경을 활발하게 하고, 국민의 선택지를 넓히는 길이다. 여의도 국회의원의 '정치 독점'을 막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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