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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대유행
전날 오후 9시 1681명… 기존 1615명 넘어
21일 0시 기준 1800명 안팎으로 나올 듯
델타 변이 확산세 빠른데 백신 접종 더뎌
코스피 등 전세계 주요 증시 일제히 하락
20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의 등이 땀으로 젖어 있다. 뉴스1

지난 한 주 확인된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76%가 인도발 델타 변이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의 기세가 무섭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0일 다시 최다 기록을 썼는데 백신 접종 완료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다른 나라도 델타 변이에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국내외 증시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세계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운 모습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11∼17일)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1252명이다. 이 중 델타형 변이가 951명으로 전체의 76%에 달한다. 전주 델타 변이 비중 69.8%보다 더 상승했다. 영국발 알파형 변이는 297명, 남아공발 베타형과 브라질발 감마형이 2명씩이다. 최근 국내 확진자 유전자 분석(2124명) 중 델타 변이는 719명으로, 검출률은 33.9%다. 6월 3주차만 해도 2.5%에 불과했지만 빠르게 늘어 지난주 30%를 넘었다. 수도권의 경우도 전주 26.5%에서 36.5%로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세도 맹렬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1681명으로 잠정집계돼 지난 14일 최다 기록인 1615명을 넘었다. 21일 0시 기준 1800명 안팎이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려면 백신 접종이 최선인데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 중 12.9%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오는 26일 만 55∼59세 접종이 시작되지만 7월에는 전체 대상자의 52.5%(185만명)만 예약이 잡혀 있다.

20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델타 변이 확산은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전세계 재봉쇄와 그에 따른 3·4분기 성장률 둔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4포인트(0.35%) 하락한 3232.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0.80포인트(0.64%) 내린 3223.24에서 출발해 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3214.4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9포인트(0.59%) 내린 1043.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3만달러(약 3451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마감된 코스피와 상승한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4 내려간 3,232.70에 마감됐다. 연합뉴스

세계 주식시장도 큰 충격을 받고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9일(현지시간)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9%) 떨어진 33962.04로 장을 마쳤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물론 일본 닛케이 지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홍콩 항셍 지수 등 아시아 증시 역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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