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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수영장을 함께 쓰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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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1 17:39:36 수정 : 2021-07-01 17: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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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ICL 연구팀, 실험실 환경 서 수영장물과 ‘SARS-CoV-2’ 혼합 실험
"코로나 바이러스, 염소(CL)로 소독된 수영장 물에선 30초 만에 ‘사멸’“
”다만 수영장 물 밖에선 여전히 거리두기 등 방역을 철저히 지켜야“
게티이미지뱅크

 

7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이 맘 때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로 ‘물놀이’이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물놀이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생활환경과는 달리 물속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아줄 마스크마저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소(CL)로 소독된 수영장 물을 통해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염소로 소독한 수영장 물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단 30초 만에 사멸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앞서 지난 4월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감염병과 웬디 바클레이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실 환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ARS-CoV-2’와 수영장에서 수집한 염소 처리된 물을 섞어 바이러스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봤다. 

 

그 결과, 바이러스는 소독된 수영장 물에서 30초 안에 비활성화됐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수영장 물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실 환경에서 수영장 물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사스-코브-2'를 섞어 바이러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는 수영장 물에서 30초 안에 비활성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만약 수영장을 이용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다른 사람과 같은 수영장 물에서 수영했기 때문이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절히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는 수영장 물이 아닌 물 밖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거리두기 등 방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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