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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마지막 옥석 가리기… 와일드카드 누구?

입력 : 2021-06-17 19:58:55 수정 : 2021-06-17 19: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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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차 소집 명단 발표… 도쿄行 후보 윤곽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 물망
중앙수비수 김민재 1순위 후보
멀티플레이어 권창훈 유력 거론

이승우·백승호 등 9명 결국 낙마
송민규·김대원 추가 총 23명 발탁
30일 본선 엔트리 22명 최종 확정
황의조(왼쪽부터), 김민재, 권창훈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 티켓을 따낸 뒤 도쿄올림픽 메달이라는 더 큰 도전에 나섰다. 이를 위한 최상의 선수 조합 찾기도 곧바로 시작됐다.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된 가운데 무려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김 감독은 K리그와 해외리그에서 선수들의 활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최고 전력을 꾸리기 위해 계속 작업을 해왔다.

올림픽대표팀이 지난 16일 6월 2차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드디어 길고 길었던 옥석 가리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12일과 15일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앞서 1차로 28명의 선수가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달 31일부터 훈련을 함께했고, 가나와의 1차 평가전이 끝난 뒤에는 A대표팀에 소집됐던 이동경과 원두재가 합류해 총 30명이 테스트를 받았다. 2차 소집 명단에서는 이 중 9명이 낙마했다. 특히, 탈락자 중에서는 이승우, 백승호 등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해외리그 출신 선수들과 김태환, 오세훈, 윤종규 등 K리그에서 대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대신 A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1차 소집 명단에 빠졌던 송민규와 김대원이 추가돼 총 23명으로 2차 소집 명단이 꾸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들 23명 가운데서 최종 본선진출 대상자가 발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최상 전력 구성을 위해 아끼고 아꼈던 애제자들을 눈물을 머금고 대표팀 바깥으로 내보내는 중이다. 이 23명으로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30일 3명의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18명의 본선 엔트리와 4명의 예비 엔트리 등 총 22명의 최종 명단이 확정된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며 자연스럽게 3명의 와일드카드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2차 소집 명단의 포지션 구성을 살펴보면 김 감독의 구상을 다소나마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오세훈과 조규성이 제외되며 정통파 스트라이커가 완전히 사라졌다. 이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경험을 갖춘 최전방 공격수가 선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지난 1차 소집에 이어 이번에도 중앙수비가 4명만 선발됐다. 특히 중앙수비는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다. 와일드카드로 한자리를 채울 여지가 상당하다. 18명 엔트리로 대회를 꾸려야 하는 올림픽의 특성상 풍부한 경험을 갖춘 멀티플레이 성향의 선수도 필수다.

이 세 자리의 일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이 스트라이커 황의조(29·보르도), 중앙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 궈안), 미드필더 권창훈(27)이다. 이 중 황의조와 김민재는 A대표팀에서도 최전방과 최후방을 책임지는 핵심자원으로 올림픽대표팀 전력에 엄청난 플러스가 될 선수들이다. 이적을 모색 중이어서 ‘쇼케이스’ 차원에서 원소속팀이 소집에 원활히 협조해줄 가능성도 크다. 유럽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인 수원 삼성으로 돌아온 권창훈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데다 최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 와일드카드로 고려할 만한 자원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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