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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다 메달 도전 나선 진종오 “한국사격 위대함 세계에 알릴 것”

입력 : 2021-06-18 06:00:00 수정 : 2021-06-17 1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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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화상 미디어데이 회견

4차례 올림픽 출전 6개의 메달
양궁 김수녕과 타이기록 보유
“7번째 메달 사냥 최선 다할 것”
진종오가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하계올림픽 역대 최다인 7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사격연맹 제공

“한국 사격의 위대함을 알리겠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41·서울시청)가 17일 유튜브를 통해 화상으로 진행된 사격 올림픽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도쿄올림픽에 출격하는 사격 선수들을 대표해 밝힌 각오다. 특히 지난 대표선발전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한 발로 극적인 역전으로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며 5번째 올림픽에 나서게 된 진종오이기에 더더욱 결의가 넘친다. 그는 “선발전 당시 한 감독님께서 ‘이제 은퇴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그 말을 듣고 동기부여와 승부욕이 발동했다. 당당히 선발돼 올림픽에 나가게 됐으니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진종오는 앞선 4차례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금4, 은2)을 목에 걸어 하계올림픽 선수로는 양궁 김수녕과 함께 한국 선수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진종오는 이번 도쿄 대회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과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혼성 10m 공기권총까지 두 종목에 출전해 역대 최다인 7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진종오는 “사실 7번째 메달이라는 말이 가장 부담스럽다”며 “내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어서 되면 좋겠다. 그렇지만 그런 기록으로 집중력에 방해를 받고 싶지 않다. 간절함은 있다. 묵묵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자신과 혼성 종목 파트너가 된 스무살 아래 추가은(20·IBK기업은행)에게는 “(편안하게 해주려고)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다”면서 “진천선수촌에서 부담을 떨칠 수 있는 멘털을 강하게 할 조언을 해줄 생각이다. 추가은 선수가 내가 못 쏘면 어쩌지라는 부담을 털고 경기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여자 25m 권총의 김민정(24·KB)도 “마음속에 금빛이 있다. 마음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며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쿄 현지에서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만큼, 한국에서 폼을 완성하겠다”는 자세다.

또한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는 새내기들의 각오도 당차다. 남자 10m 공기권총 대표선발전에서 진종오를 꺾고 1위에 올랐던 김모세(23·상무)는 일병 신분으로 메달을 따면 조기 전역이 가능하다는 말에 “조기 전역은 하고 싶지 않다.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 10 공기권총의 김보미(23·IBK기업은행)는 “올림픽에 대해 모르는 게 많지만, 모든 게 다 기대된다. 내가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당차게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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