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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로 본선 역대 최다골

입력 : 2021-06-16 20:14:06 수정 : 2021-06-16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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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1차전서 ‘멀티 골’
대회 최다 출장 기록도 세워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경기장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자신의 유로 본선 통산 11번째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부다페스트=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함께 10여년 이상 세계 축구 최고 공격수로 군림해 왔다. 이 과정에서 축구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수립하거나 경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남미 출신의 메시가 나서지 않는 유럽지역 국가대항전 관련 기록은 호날두의 독차지였다.

이런 호날두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유럽선수권대회(유로) 본선 역대 최다골이다. 포르투갈은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첫 경기인 이날 선발 출장하며 유로 역사상 최다 대회 출장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지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독일 루카스 포돌스키 등 17명과 함께 네차례로 공동 1위였지만 이제는 독보적 존재가 됐다.

여기에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 하파 시우바(벤피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 경기 전까지 미셀 플라티니(프랑스)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유로 통산 최다 득점(9골) 기록 공동 1위였던 호날두는 이 득점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신기록도 작성했다. 호날두의 득점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시우바와 2대1 패스를 두 차례 주고받으며 골대 앞까지 전진한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슈팅을 꽂아 유로 본선 최다골 기록을 11골로 늘렸다.

이런 호날두의 대기록 작성을 경기장을 찾은 6만7215명의 축구팬들이 지켜봤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뒤 유럽 축구계는 한동안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다가 지금은 관중을 일부만 받아 서로 거리를 두고 자리에 앉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10개국 중 헝가리만 관중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이번 대회 처음으로 만원 관중이 함께하는 가운데 경기가 치러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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