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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절도 피의자 359명 검거… 무인점포 범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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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3 09:00:00 수정 : 2021-06-11 1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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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4월17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심야시간대 전국 무인점포 36곳에 침입해 무인 결제기를 부수는 수법으로 현금 총 9500만원을 훔친 혐의로 A씨를 최근 구속했다. 서부서는 지난달 9∼10일 관할에서 같은 수법으로 이뤄진 사건 7건을 인지한 뒤 폐쇄회로(CC)TV 250여대를 확인해 인천에서 숨어 지내던 A씨를 붙잡았다. 그는 택시, 기차 등을 수차례 갈아타는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피하려 했다. 

 

#2. 전북 순창경찰서는 지난 4월30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전북과 전남 일대에서 주차된 택시 유리창을 드라이버로 부수거나 무인점포에 침입해 자판기를 훼손하는 수법으로 총 75차례에 걸쳐 현금 600만원을 훔친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 순창서는 일정한 주거 없이 떠돌며 범행을 저질러 온 B씨를 주요 지점에서 잠복해 있다 붙잡았다. 

 

경찰이 최근 3개월간 이처럼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절도 혐의 피의자 359명을 붙잡았다. 무인점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관련 범죄 또한 급증하는 모습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5월 실시한 ‘침입 강·절도, 생활주변폭력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에 대한 집중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주변폭력은 길거리와 대중교통, 식당 등 공공장소와 직장·체육계 등 폐쇄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공무집행방해를 가리킨다.

 

이 기간 경찰은 강·절도 2만2679명(구속 956명), 생활주변 폭력 3만1681명(구속 853명) 등 총 5만4360명을 검거했다. 

이중 무인점포 대상 절도 사건 총 510건 관련해 359명을 검거하고 이 중 21명을 구속했다. 무인점포 절도는 2019년 203건에서 지난해 367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같은 경우 5개월 만에 지난해 발생 건수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다. 올해 1∼5월 관련 사건은 집중단속 기간 건수(510건)에 1∼2월 건수(176건)을 더해 총 686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무인점포가 증가하면서 점포 내 현금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폐교환기 등 현금보관 장소에 별도 잠금장치를 해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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