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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권 도시 순회 마라톤 열린다… 닷새간 400km 대장정

입력 : 2021-05-19 03:00:00 수정 : 2021-05-18 15: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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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권 도시 20곳 순회하며 닷새간 벌이는 초유의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충남 부여군과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백제권역 도시를 순회하는 마라톤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마라톤은 24일 오전 7시 인천 연수구청에서 출발해 서울 강서구청과 송파구청(1일차)∼경기 하남시청과 광주시청∼용인시청∼안성시청(2일차)을 거친다. 3일차에는 충남으로 넘어와 태안군청∼서산시청∼내포 충남도청∼아산시청∼천안시청에 도착한다. 이어 4일차에 세종시청∼대전 대덕구청∼대전시청을 거쳐 충남 공주시청과 논산시청에 도착한다. 이어 마지막 5일차에 전북 김제시청∼익산시청∼충남 강경읍을 지나 마지막 종착지이자 백제 마지막 수도인 부여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라톤 총 연장은 400여㎞에 이른다.

 

풀코스는 마라톤 57회 완주 기록을 갖고있는 전세환 선수가 이끈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은 고대 역사문화권과 그 문화권별 문화유산을 연구·조사하고 발굴·복원해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 5월 제정됐다.

 

우리나라 고대 역사문화권을 고구려권·백제권·신라권·가야권·마한권·탐라권으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백제권을 서울, 경기, 충청, 전북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400㎞를 완주하는 전세환 선수는 “백제의 역사가 널리 알려지지 못한 점이 늘 아쉬었다. 이번 마라톤을 통해 백제권역 도시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백제 역사를 알리는데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은 “백제유적·유산이 소재한 지방 도시가 57곳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면서 “특별법에 없는 인천 미추홀구, 연수구, 전남 나주시, 영암군 등을 포함해 백제권 도시들이 이번 마라톤을 통해 백제역사문화를 알리는데 손을 맞잡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부여=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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