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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수사과장 “손씨 친구 외삼촌 아냐”

입력 : 2021-05-16 19:17:38 수정 : 2021-05-16 19: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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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대학생 사건 관련 루머 무성
1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손 씨를 위한 추모 공간에 꽃다발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 사건을 둘러싸고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손씨 친구 A씨의 외삼촌이란 루머의 당사자인 최종혁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직접 해명했다. 최 수사과장은 이 사건 수사를 맡았던 서울 서초경찰서 서장을 지낸 바 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튜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씨가 실종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외삼촌이 경찰 고위 간부라는 주장이 퍼졌다. 일부 네티즌은 손씨 관련 기사 댓글 등에 최 과장의 프로필까지 올리며 최 과장을 경찰 수사 방해 인물로 점찍기도 했다.

최 과장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A씨와 친인척 관계가 전혀 없다”며 “저는 여동생이나 누나가 없이 남자 형제만 있어 애초 누군가의 외삼촌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형사과 소관이고, 수사과장으로서 관여할 일도 없다”며 “처음에는 (억측과 소문을) 그냥 지켜보려고 했으나 너무나 왜곡된 허위 사실이 확산하면서 입장을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식의 A씨와 관련한 허위 내용이 떠돈 것은 처음이 아니다. A씨의 아버지가 전 강남경찰서장이라거나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는 등의 루머가 떠돌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A씨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병원이라며 공개된 한 개인병원의 홈페이지에는 ‘살인범 가족’ 등 수많은 악성 댓글이 달리면서 접속이 안 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반포한강공원에는 수백명이 모여 손씨 추모 집회를 열고 A씨를 비판한 뒤 서초경찰서로 몰려가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수사 무마 의혹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닐뿐더러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심이 애꿎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민·이지안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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