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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인스타그램', 美 법무장관들 출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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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3 10:27:37 수정 : 2021-06-09 09: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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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 내 법무장관들이 대거 반대 입장을 내놨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내 총 44개 주 검사 및 법무장관들이 페이스북 측에 ‘인스타그램 키즈’ 출시 계획을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동 서한은 소셜미디어가 신체, 정신, 감정적인 측면에서 아동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으며 ‘아동이 외모나 사회적 지위에 집착하도록 만든다’, ‘2020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약 2000만 건의 아동 성 착취 이미지가 신고됐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어린이를 상업적 목적에 동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단체인 CCFC의 조시 골린 대표는 페이스북의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은 틱톡과의 시장 점유 경쟁에서 아동을 도구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까지도 인스타그램에서 외모 중심주의, 인플루언서 문화, ‘좋아요’ 수에 대한 압박, 도태될 수 있다는 공포와 끝없이 싸우고 있다”면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은 실리콘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몰지각하고 탐욕적이며 잘못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측은 현재 ‘인스타그램 키즈’를 통해 아동을 유해한 온라인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며 안전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는 중이며 인스타그램 총괄 아담 모세리는 “해당 앱 내에서는 광고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현재 미 법률 전문가들이 크게 반대하고 나선 만큼 인스타그램 키즈 론칭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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