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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 ‘유광화의 편지' 문화재 된다

입력 : 2021-05-06 20:32:06 수정 : 2021-05-06 2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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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양반층도 참여 반증”
‘제주 이시돌 목장'도 등록예고

1894년 11월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던 유광화(1858~1894)가 동생 광팔에게 편지를 보냈다.

“왜군과 싸우고 있으니 군자금을 보내라.”

유광화는 양반이었으나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하며 군수물자 조달을 책임졌고, 화순전투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 편지는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전투에 참여한 동학농민군의 의지와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이 농민뿐 아니라 양반층도 참여한 범민족적 혁명이었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이유로 유광화의 ‘동학농민군 편지’(사진)를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해당 편지는 동학농민군의 일원이 전투과정에서 직접 작성한 매우 희소한 편지 원본이라는 점에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유광화의 편지와 함께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도 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은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1960년대 초, 제주도 중산간 지역 목장을 개척하던 1961년 지은 것이다. 건축 자재가 부족해 ‘간이 쉘 구조체’ 공법으로 건축물 2채(금악리 77-4번지·금악리 135번지 각 1채)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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