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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모임·유흥시설 방문… 전남 지역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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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6 14:48:37 수정 : 2021-05-06 14: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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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10여 명 참석한 제사모임서 4명 추가 확진
여수에선 유흥업소 방문한 5명 확진 판정
3일 전남 고흥군 박지성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군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전남 고흥에서 친척 10여명이 참석한 제사 모임이 확인되면서 4명이 한꺼번에 추가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 내 감염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진 여수에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이러스 변이여부 조사를 의뢰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고흥에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2일 확진됐던 공공근로 참여근로자의 친척으로, 지난달 27일 고흥에서 있었던 제사 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첫 역학조사에서는 당시 모임이 4명만 참여했던 식사 모임으로 알려졌는데, 추가 역학조사에서 친인척 10여명이 참석한 제사로 드러났다. 진단검사 결과 제사에 참여한 10명 중 8명이 감염됐고 확진자의 지인 1명도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n차 감염됐다. 공무원과 그 가족 간에 감염이 이뤄졌던 고흥에서는 추가 감염이 계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여수에서도 모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몽골 국적의 외국인(여수99번)을 제외하고 5명이 유흥업소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 96∼98번 등 3명은 유흥시설을 방문한 뒤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 100∼101번 등 2명은 지난 1일 업무차 유흥시설을 잠시 방문했으며 4일부터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서는 지난 2일 유흥업소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모두 21명이 유흥업소와 관련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는 이날 진남경기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하는 등 진단 검사를 확대했다.

 

진남경기장에서는 드라이브 스루로 검사가 진행되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에도 아직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지역사회 내 n차 감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흥과 여수의 감염 속도가 매우 빨라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다”며 “진단검사를 최대한 확대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흥=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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