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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벤처 붐… 20년 전보다 뜨겁다

입력 : 2021-04-26 23:00:00 수정 : 2021-04-26 2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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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창업 법인기업 12만3305개
2000년 6만여곳보다 배 이상 많아

지난해 창업 법인 수가 벤처 붐이 일었던 200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발표한 ‘한국 창업 생태계 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 법인기업은 총 12만3305개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6만1456개 대비 2배 증가한 것이다.

매년 신설되는 법인은 2000년 이후 감소추세를 이어오다 2008년부터 다시 늘면서 2011년 6만5110개로 2000년 기록을 넘어섰다. 이후 매년 역대 신설법인 최고치를 경신했고, 2018년 10만2042개로 10만개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12만개를 넘어섰다.

중기부는 이를 두고 벤처기업 활성화를 촉진했던 김대중정부 시절이던 2000년대 초반 제1 벤처붐을 넘는 제2 벤처붐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기부는 창업 생태계가 양적 규모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한 것으로 봤다. 기업가치 10억달러(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유니콘 기업은 2016년 2개에서 지난해 13개로 대폭 늘었다.

정부의 창업 관련 예산은 처음으로 편성된 1998년 82억원에서 지난해 8492억원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또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창업기업은 전체 창업기업 대비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창업 1년차의 경우 전체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63.6%이고, 지원을 받은 기업은 92.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창업 5년 차에는 전체 생존율이 31.2%, 지원기업은 57.1%로 조사됐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벤처붐은 결국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시작되고, 창업이 없으면 벤처기업·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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