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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 “‘2050 탄소중립’, 경쟁력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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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8 14:38:13 수정 : 2021-04-18 14: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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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이 가야 할 길이지만 당장은 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기업들(684개사 중 403개사)을 대상으로 ‘2050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실태와 과제’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탄소중립 2050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을 ‘0’으로 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목표다. 

 

응답 기업의 57.3%는 2050 탄소중립을 ‘어렵지만 가야 할 길’이라고 평가했고,  42.7%는 ‘현실적으로 탄소중립은 어렵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탄소중립이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59.3%는 ‘경쟁력 약화 위기’라고 답했고, 14.9%는 ‘업종 존속 위기’라고 인식했다. ‘경쟁력 강화 기회’로 보는 기업은 25.8%에 그쳤다.

 

탄소중립 정책 대응 실태에 대해선 64.8%가 ‘대응 중’(31.0%) 또는 ‘대응계획마련 중’(33.8%)이라고 밝혔다. 대응 방식은 ‘사업장 내 온실가스 감축 투자’(75.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은 단소중립을 위해 시급한 정책과제로 ‘감축투자 지원’(36.7%)과 ‘탈탄소 혁신기술 개발’(31.0%)을 요청했다.

 

김녹영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탄소중립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길은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탈탄소 혁신기술에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지원과 함께 산업계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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