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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박용진 “모병제 전환… 여성도 40~100일 군사훈련 의무화”

입력 : 2021-04-18 11:19:03 수정 : 2021-04-18 15: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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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복무제’ 파격 제안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병제 전환’과 ‘남녀평등복무제’라는 파격 제안을 18일 내놓았다. 

 

박 의원은 오는 19일 출간하는 ‘박용진의 정치혁명’이라는 책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고 부제에는 ‘대한민국을 바꾸려는 도전과 용기’라고 적혔다.

 

박 의원은 저서에서 “현행 병역제도를 ’모병제’로 전환해 지원 자원을 중심으로 군대를 유지하되 온 국민이 남녀불문 40~100일 정도의 기초군사훈련을 의무적으로 받는 혼합병역제도인 ‘남녀평등복무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최첨단 무기 체계와 전투 수행능력 예비군의 양성을 축으로 하는 정예강군 육성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의무병제를 유지하되 의무복무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청년세대의 경력 단절 충격을 줄이고 사회적 에너지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의 군복무를 통해 의무복무 기간은 대폭 줄이되 병역 대상은 넓히는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병역가산점 제도를 둘러싼 불필요한 남녀 차별 논란을 종식할 수도 있고, 병역 의무 면제 및 회피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청와대와 대통령의 권한 분산 등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방대한 국가운영체계 작동에 대한 책임, 다양한 국제 외교 상황의 변화에 대한 대응, 엄청나게 증폭한 경제 규모를 감당할 시스템 관리 등 중요한 역할이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없는데,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이 집중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 모순적 상황에 국가 운영 책임이 놓여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과 관련된 굵직한 중장기 과제에 집중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행정부 각 장관의 책임하에 사회 현안에 대한 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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