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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뚫고 베트남 유통 기업 실적 기대감 ↑

입력 : 2021-02-26 03:00:00 수정 : 2021-02-25 09: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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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최대 명절 뗏(우리나라 구정에 해당)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했으나 무사히 위기를 넘긴 덕분에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했다. 벌금은 물론 형사처벌을 불사할 정도로 정부의 방역정책이 강력하게 이뤄진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 기간이 줄어든 덕분이다.

 

2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2월17~23일) VN지수는 5.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원유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베트남의 소비는 통상 뗏을 앞두고 늘어난다. 명절 보너스 등에 힘입은 결과로, 연휴 기간 소비도 늘지만 주류와 식료품 등 선물에 대한 구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공항이 한산했을 정도로 올해 풍경은 대조적이었다. 보건당국의 강력한 방역정책 때문이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 관련 방역정책을 위반할 경우 최고 종신형도 가능할 정도로 강도가 높다.

 

NH투자증권 김형래 연구원은 “보너스 지급으로 소득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방역정책으로 인해 소비를 못 했다”며 “이연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득 증가 및 생활수준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뗏을 전후해 제비집, 인삼, 영지버섯 등 고급 건강선물이 인기를 누렸다. 수입 신선제품 및 건조과일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만큼 백화점과 편의점 등 유통 기업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테크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지난달 25일 신규업종 분류 시스템(IDX-IC)을 출시하며 테크놀로지를 신규 업종으로 분류했다. 여기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유통 관련 기업들이 편입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테크 업종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앙가락사 아리스무난다르 인도네시아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인도네시아 유니콘 테크기업의 테크놀로지 업종 편입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테크 관련 종목이 주식시장을 견인했듯,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테크주들의 시장 주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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