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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단 매각한 SK, 펜싱 등 비인기 종목에 힘 싣는다

입력 : 2021-01-25 20:48:29 수정 : 2021-01-25 20: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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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야구단의 신세계 그룹 매각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러브콜에서 시작됐다는게 재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SK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펜싱을 비롯한 비인기 종목에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자금 등 사정으로 미뤄볼때 SK측은 굳이 야구단을 팔 이유가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비록 SK와이번스가 2019년 영업적자 6억원을 기록했고 은행 차입금도 35억원으로 늘어났지만 SK그룹 입장에서는 큰 부담은 아니다. 

 

하지만 오랜시간 야구단 운영에 큰 관심을 보였던 정 부회장이 이번 SK와이번스 매각을 위해 SK측에 구애를 했고 비인기 종목 지원 강화를 고민하던 SK그룹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게 양측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대한펜싱협회장과 대한핸드볼협회장 등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비인기 종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들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 종목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유통뿐 아니라 스포츠를 비롯한 콘텐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정 부회장인 과거 “대형마트의 경쟁자는 다른 유통업체가 아닌, 야구장이나 테마파크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체험과 오락을 아우르는 유통방식을 고민하기도 했다. SK와이번스가 수도권인 인천을 연고지로 하고 있고 지금까지 한국 시리즈에서 4회 우승 전력이 있는 명문 구단이라는 점도 큰 매력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야구단 운영에 관심을 보인 신세계 측과 비인기 종목 지원을 강화하고자 하는 SK측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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