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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기아차' 훈풍 타고 코스피 3100고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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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0 18:55:20 수정 : 2021-01-20 1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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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거세지는 동학개미들 공매도 반기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9포인트(0.71%) 오른 3,114.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9.91p(2.08%) 오른 977.66, 원/달러 환율은 2.6원 내린 1,100.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20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4거래일만에 다시 310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9포인트(0.71%) 오른 3114.55에 마감했다. 코스피 상승세와 맞물려 동학개미들의 3월 공매도 재개 반대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 LG전자와 기아차 훈풍 타고 코스피 훨훨

 

지수는 전장보다 22.38포인트(0.72%) 오른 3,115.04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435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340억원, 237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애플카 생산설이 나온 기아차와 스마트폰 사업 매각 가능성을 시사한 LG전자의 상승 폭이 컸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 외벽에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뉴스1

기아차는 장 초반 10% 이상 급등해 9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썼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LG전자는 전날보다 12.84%(1만9000원) 뛰어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4만8000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LG전자는 이날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22일 9만2200원에 마감한 이후 이날까지 한 달 만에 무려 81% 급등했다.

◆ 갈수록 거세지는 동학개미들의 공매도 반기

 

오는 3월15일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700만 개인투자자들의 이목이 금융위원회에 집중되고 있다. 절차와 원칙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으나, 그럴수록 집중도만 더욱 키우며 이를 결정하는 전원회의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양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성수 위원장은 올해 업무계획 발표를 앞두고 진행한 브리핑에서 “공매도 관련 사항은 9명으로 구성된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전에도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3월15일 종료 예정’과 같이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이에 대해 재개 혹은 연장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 또 여당 국회의원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나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정치권의 공세가 심해지자 더 구체적으로 전원회의 절차까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021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측은 공매도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론 결정된 게 없다”며 “3~6개월 연장은 개별 의원 의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와 관련한 당내 목소리가 더 커진다면 지도부도 마냥 관망할 수만은 없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날 공매도 재개 여부와 관련, 금지조치를 연장한 후 ‘공매도 가능종목 지정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공매도 금지, 대안없이 해제하면 안됩니다”라는 글에서 “재개할 것이냐 말 것이냐라는 단선적 논쟁을 뛰어넘어 공매도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공매도는 부정적인 정보의 반영을 통해 주식시장의 정보 효율성 유지, 과도한 버블 형성 방지 등의 순기능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국면에 불필요한 폭락을 조장한다는 역기능을 들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영구 금지’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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