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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허리 수술… ‘황제’ 우즈, 4월 마스터스 출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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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0 14:05:28 수정 : 2021-01-20 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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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UPI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 14승 포함, 통산 79승을 올리며 ‘필드의 황제’로 군림하던 타이거 우즈(46·미국)는 2010년대 들어 날개를 잃고 추락하기 시작했다. 2009년 터진 섹스 스캔들이 시작이었다. 아내와 천문학적인 위자료 청구소송 끝에 결별한 우즈에게는 더 큰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허리 부상이다. 2013년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이후 허리 통증이 심해져 결국 2014년 3월 수술대에 올랐다. 끝이 아니었다.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2015년 9월과 10월, 2017년 4월에도 수술을 받았다. 당연히 성적이 좋을 리 없었다. 세계랭킹은 한때 1199위까지 떨어졌고 급기야 그의 상징이던 나이키도 2016년 후원을 끊고 말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한 우즈는 2018년 9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1개월 만에 80승 고지에 올라 황제의 위용을 되찾았다 또 2019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마저 제패해 대회 장소인 오거스타를 다시 붉은 공포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은 우즈는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2019년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샘 스니드가 세운 PGA 투어 통산 최다승(82)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승 기록(18승)과 투어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는 우즈(메이저 15승)가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재발로 다시 위기에 빠졌다. 우즈는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해 미세 추간판절제술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 때 허리 부위에 불편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수술은 성공적이며 곧 재활을 시작해 투어에 복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분간 우즈의 대회 출전은 어렵게 됐다. 2014년 첫 허리수술때에는 약 3개월뒤에 대회에 출전했고 2015년 수술을 받고서는 1년이 더 지난 2016년 12월에야 필드에 복귀했다. 2017년 4월 수술때도 그해 11월 말에 대회에 출전했다. 따라서 이달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이나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은 어렵게 됐다. 전문가들은 앞선 사례들을 살펴볼 때 오는 4월 마스터스 출전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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